송암스포츠타운·호반체육관 등
도시공사 소관시설 올해 줄인상
시 “간담회 통해 이견 조율”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 춘천도시공사 소관 체육시설 이용 요금이 올해부터 일제히 인상돼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춘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춘천송암스포츠타운,호반체육관,봄내체육관,파크골프장,국민생활관 등의 전용,연습사용료가 1월1일부터 올랐다.전용사용료의 경우 최대 20만원이,연습사용료는 최대 월 2만원이 인상됐다.

송암스포츠타운 빙상장의 경우 전용사용료가 연습대관은 8만원에서 12만원으로,대회·체육행사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체육경기 외 행사를 열 때는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랐다.호반체육관도 약 3만원~6만원씩 인상이 결정됐다.

시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체육시설의 연습사용료도 대거 인상됐다.국민생활관 수영장의 경우 성인 월 회원 사용료가 기존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올랐으며 헬스장 역시 3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인상됐다.봄내체육관 실내체육관은 3만원이었던 월회원 사용료가 3만5000원으로 변경됐고 클럽 월간대관의 경우 배드민턴은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조정됐다.파크골프장은 개인 3000원,단체 2000원(성인 기준)이었으나 변경 이후 평일 4000원,토요일·일요일·공휴일 6000원이 됐다.

시는 대부분의 시설 사용료가 지난 2006년 이후 인상된 적이 없어 유지관리를 위해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이용객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일부 사용자들은 요금 인하 서명운동도 진행 중이다.권순홍(73)씨는 “파크골프장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이 90%에 달하는 데 제대로 된 의견수렴 없이 인상을 단행했다”며 “규모도 작고 시설 개선 없이 요금만 인상한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꼴”이라고 주장했다.시 관계자는 “요금 인상은 시설 운영 전반을 고려해 결정한 사안”이라며 “이용자 간담회를 통해 이견을 조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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