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가 국가정원 승격을 목표로 경포 저류지를 확대 조성하는 ‘습지정원’ 조성을 추진해 주목된다.시는 경포 일원에 수해에 대비한 저류기능과 생태관광이 결합된 습지원을 확대 조성,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생태도시를 경포에 구현하겠다고 28일 밝혔다.

경포저류지는 2009년 죽헌동 일대 25만3000㎡로 준공됐으나 지난해 10월 태풍 ‘미탁’으로 경포 하류 일대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이에 시는 경포호 주변인 이젠(eZen) 상류지역 일대 생산녹지를 비롯해 총 50만㎡ 규모의 저류지를 폭 넓게 조성해 상습 침수 문제를 해결하면서 순천만,태화강과 같은 국가정원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현재 국가정원 지정요건은 정원면적 30만㎡ 이상,녹지비율 40% 이상 등으로 규정돼 있어 시는 옛 경포호를 복원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또 경포 생태습지와 연계한 생태원 등 환경 친화시설을 갖추고 전시관과 교육·연구관도 설치할 계획이다.특히 시는 경포호와 습지,바다,소나무 등과 연계,관광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등 자연환경 자원 특성을 살려 독보적인 생태도시로 만들 방침이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