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위 사무국 직원 모두 이탈
올 지역축제 운영 차질 현실화
시 “정상화 마냥 기다릴 수 없어”

[강원도민일보 박주석 기자] 속보=속초지역 대표 축제들을 주관하는 속초축제위 사무국 업무가 사실상 마비되면서 올해 예정된 축제 운영에 차질(본지 28일자 20면)이 예상되자 속초시가 올해 실향민 문화축제를 속초축제위가 아닌 다른 기관에 위탁키로 결정했다.

시는 사무국 직원들이 모두 이탈한 속초축제위가 오는 5월말로 예정된 실향민 문화축제를 운영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판단,실향민 문화축제를 내달 중 출범하는 시문화재단에 운영을 맡기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속초축제위는 설악문화제,실향민 문화축제,해맞이 축제 등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를 기획·운영하는 단체지만 현재 사무국장을 비롯해 직원 전원이 이달 말까지만 근무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축제위는 급히 직원 모집 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사무국이 안정화 될 때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축제 준비에 차질이 우려됐었다.특히 실향민문화축제의 경우 올해부터 국비 지원이 늘어나면서 그 어느 해보다 규모와 내용적인 측면에서 기대와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축제위 사무국이 정상화 되길 기다리기는 무리라고 판단해 실향민 문화축제는 시와 문화재단에서 준비하기로 했다”며 “아직 기간이 많이 남은 설악문화제는 그대로 속초축제위에 맡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주석 joose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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