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관광 다수 중국인 차지
중화권 여행자 방문 취소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외국인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게 돼 올해 외국인 관광객 160만명을 유치하려던 춘천시 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시는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58만명 돌파에 이어 올해 160만명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이중 대규모 관광객 유치 목표 인원수는 1만명으로 수립하고 내달까지 각 국가,기관과 협의를 거쳐 4월부터 이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었다.하지만 ‘우한 폐렴’이 확산되자 새해부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이미 내달 8일 춘천을 방문할 예정인 ‘제2회 글로벌 유스 리더스 GOGO강원’ 행사는 중국과 몽골 관광객을 빼고 진행하기로 했다.이 행사에는 중국 길림성 관광객 40명이 참여할 예정이었다.더욱이 대규모 관광객 1만명의 경우 70~80%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우한 폐렴’이 동남아 지역까지 확산되는 점도 악재다.중화권과 동남아 지역은 춘천시 외국인 관광객 비중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시는 ‘우한 폐렴’ 여파가 최소 4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보건당국도 비상이다.시보건소는 29일부터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대응본부 체제로 전환,일반 환자는 받지 않기로 했다.읍면동 행정복지센터,병·의원,은행 등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도 배포한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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