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방위 확산 추세, ‘일상의 붕괴’ 막을 냉정한 대처 필요

중국 발 ‘우한 폐렴’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져가고 있습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병 초기 선제적 대응에 실패하면서 사태를 키웠다는 탄식이 나오고 있습니다.더 안타까운 것은 전 방위적으로 확산돼 가는 이번 사태의 끝을 가늠하기 조차 어렵다는 점입니다.29일 현재 중국 내 사망자 수가 하루 동안 26명이 늘어나면서 132명을 넘어섰습니다.확진자수 만도 1500명이 늘어 6000명에 달했다고 합니다.이제 의심 및 확진환자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이미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최소 17개국으로 번졌다고 합니다.

전 세계 각 나라가 전세기를 띄워 자국민의 국내 송환에 나서고 있습니다.우리나라도 오늘과 내일 4차례 전세기를 띄워 700여명의 우한지역에 체류 중인 교민들을 데려올 계획입니다.긴급 이송된 이들은 아산과 진천 2개 지역 시설에 격리 수용돼 검진과 진료를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초동 대처에는 시기를 놓쳤지만 지금이라도 선제적 조치를 통해 피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이번 우한 폐렴 사태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국제 재난이 되고 있습니다.긴급사태에 국가역량을 총동원해 확산의 기세를 꺾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우한 폐렴 사태는 불행한 사태이지만 전 세계 여러 나라의 위기극복 역량의 시험무대가 되고 있습니다.우리나라도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의 역량에 걸맞은 대처를 해야 할 것입니다.일차적으로 국가역량을 총동원 바이러스의 추가 유입을 차단하고,철저한 방역과 개인위생관리로 고비를 넘겨야 합니다.정부와 자치단체,보건당국의 협력과 공조,국민 모두의 절제와 동참이 있어야 합니다.중국과도 가능한 협력과 공조를 통해 사태수습에 기여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길 바랍니다.

사태의 확산을 차단하는 것과 아울러 파장을 최소화하는 게 관건입니다.우리나라와 중국은 제1 교역국인 동시에 관광을 비롯한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즉시적 영향권에 놓여있습니다.이번 사태는 중국의 문제이자 전 지구적 문제이고,우리의 문제인 것입니다.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지난해 저점을 찍고 연초 상승세를 보이던 소비심리가 얼어붙는 것입니다.국가적 대응과는 별개로 강원도와 각 자치단체들도 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는데 만전을 기하길 바랍니다.예상되거나 진행 중인 피해를 줄이고 위기를 넘는데 국가역량과 국민의 지혜가 모아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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