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참여 교육 취소
중국 임해시 교류행사 연기
군 “감염병 차단 활동 강화”

[강원도민일보 박창현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폐렴’ 여파로 횡성지역 체육·단체행사가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횡성군은 30일 오전 사회복지협의회 대강당에서 개최예정이었던 노인일자리 참여자 교육을 긴급 취소했다.이번 교육은 올해 노인일자리사업 대상자 130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의 전염위험을 없애기 위해 전격 결정됐다.

또 당초 내달 1일 횡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횡성오픈 배드민턴 대회도 우한폐렴 확산우려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이와 함께 횡성 정월대보름 달맞이행사는 2년연속 취소될 상황에 처했다.횡성문화원은 31일 긴급회의를 열어 내달 8일 예정된 정월대보름제 개최여부를 최종 판단하기로 했다.지역 정월대보름제는 지난해에도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대표 무형문화자산인 용줄다리기를 포함한 모든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앞서 군은 지난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횡성을 방문예정이었던 중국 절강성 임해시 동승진 중학교와의 교류일정을 우한폐렴이 진정될때까지 무기한 연기했다.

한편 횡성군은 30일 횡성대성병원과 보건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선별 진료소를 설치,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대성병원 선별진료소는 응급실 외부에 설치됐으며 보건소는 감염증 의심 증상자가 의료시설 출입 전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별도의 진료실를 마련했다.

군 관계자는 “감염병 차단을 위해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당분간 단체 행사는 가급적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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