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22명 삶 여정 책자 출간

▲ 평창고 학생들이 지역 어르신들의 자서전을 써주고 책으로 출간,30일 학교 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어 화제다.사진은 자서전을 쓴 학생과 어르신들.
▲ 평창고 학생들이 지역 어르신들의 자서전을 써주고 책으로 출간,30일 학교 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어 화제다.사진은 자서전을 쓴 학생과 어르신들.

30일 오전 평창고 강당에서 학생들이 어르신들의 자서전을 써 드리고 한권의 책으로 묶어 출판기념회를 여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평창고는 지난해 애향심 고취를 위한 ‘연어 회귀 교육’의 하나로 학생들이 고향을 지키며 지역 발전에 헌신하신 지역 어르신들의 자서전 써드리기 활동을 했다.

학생들은 3∼5명씩 조를 편성해 자서전을 써 드릴 지역 어르신 22명을 선정,인터뷰를 하며 어르신들이 살아 온 삶의 여정과 진솔한 이야기들을 듣고 정리해 어르신들의 젊은 시절 사진도 넣은 자서전을 완성,A4 크기 208쪽 분량의 책자로 출간,이날 어르신들을 모시고 출판기념회를 연 것. 출판기념회에서 학생들은 직접 쓴 어르신 자서전 가운데 인상적인 부분을 대형 화면에 띄우고 낭독했고 어르신 10여명에게는 학생들이 직접 자서전을 전달해 드리며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친손자와 또래 3명이 자서전을 써 준 황원섭(77)씨는 “학생들이 자서전을 써 줘 감회가 새롭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함춘홍 교장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인재를 육성,도시로 나가 공부한 다음 고향에 돌아와 지역을 발전시키는 ‘연어 회귀 교육’의 일환으로 지역 어르신들의 자서전을 써드리는 교육과정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현태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