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위 집행부 긴급회의 개최
유재철 위원장 전권위임 결정
상경 투쟁·도지사 면담 준비

▲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는 30일 오후 정선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집행부 긴급회의를 통해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에 대한 대정부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는 30일 오후 정선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집행부 긴급회의를 통해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에 대한 대정부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강원도민일보 윤수용 기자]속보=동계올림픽 유산인 정선알파인경기장 합리적 복원의 해법 찾기가 평행선(본지 1월 30일자 16면)을 달리고 있는 현실에 대해 정선지역사회는 곤돌라 전면존치 입장유지를 기조로 강력한 대응과 실효성 있는 대안 도출에 나설 방침이다.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위원장 유재철)는 30일 오후 정선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 제13차 회의를 앞둔 집행부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했다.집행부는 협의회 진행 과정에서 지역의 여론 전달 효율성과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유재철 위원장에게 전권을 위임키로 결정했다.

투쟁위는 강력한 대정부 대응 방안으로 지난해 말부터 합리적 복원 현장인 가리왕산 정선알파인경기장 스타트라인 하봉 정상(해발 1370m)에서의 철야투쟁은 무기한 진행키로 했다.

또 대규모 상경 투쟁,도지사 면담과 건의서 전달,도청 기자회견 성명서 발표 등도 계획 중이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역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열린 제12차 협의회 회의에서 제안된 곤돌라 한시적 사용 후 철거와 국민여론조사를 위한 공론화 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서는 조건부로 대응키로 했다.투쟁위 집행부는 국민의견 수렴을 원칙적으로 반대하지만,여론조사가 진행될 경우 곤돌라 체험과 가리왕산 방문자를 대상으로 하는 가칭 ‘기숙형 조사’ 추진을 제안할 방침이다.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 제13차 회의는 내달 10일 서울에서 열린다.유재철 위원장은 “정선알파인경기장은 올림픽을 성공 개최한 정선군민들의 자존심이자 유산인 만큼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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