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유석재 국가핵융합연구소장
강원미래 과학포럼서 기조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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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출신 유석재(60)국가핵융합연구소 소장은 30일 “석탄을 중심으로 과거 에너지 시대를 열었던 강원도가 핵융합을 비롯한 미래에너지를 청정자원과 결합시켜 미래 에너지 시대를 다시 여는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유 소장은 이날 오후 강원대 60주년 기념관에서 강원도 주최로 열린 ‘2020 제1회 강원미래 과학포럼’에 참석,‘청정 삶을 위한 미래 에너지’에 대해 기조강연을 한 후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미래에너지 시대 개막과 연계한 강원도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70년 대에 강원도는 석탄에너지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에너지의 한 축을 담당했다”며 “우리나라가 미래 초강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미래 에너지가 필요한데 고효율의 청정에너지,태양을 닮은 핵융합 에너지 등 미래 에너지를 강원도가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소장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초전도 핵융합 장치이자 한국의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케이스타(KSTAR)’의 진단장치 연구개발을 이끌며 핵융합에 필요한 이온온도 1억도 기록실험을 세계최초로 성공시킨 핵융합 에너지 분야 최고 권위자다.

강원도가 수소에너지를 비롯한 미래에너지 발굴 및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는 것과 관련,그는 “강원도가 갖고 있는 에너지의 핵심은 청정인데 이는 인류가 추구하는 에너지와 같다”며 “수소에너지를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서 얻을지,신재생에너지 그 자체로 에너지원을 만들 것인지는 강원도가 원천적으로 고민해봐야한다”고 조언했다.

유 소장은 “인류가 추구하는 미래에너지 시대를 청정 강원도가 열어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를 했으면 한다”고 고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 소장은 춘천고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했다.서울대 대학원 원자핵공학 석사,독일 카를스루에 공과대학원 플라즈마 박사학위를 받았다.국가핵융합연구소 플라즈마기술센터장,선임단장 등을 역임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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