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 대상면적 산출
오염도 따라 작업기간 소요

속보=국내 반환이 결정된 원주 캠프롱(본지 2019년 12월12일자 1면) 토양오염 정화작업이 오는 10월 착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국방부는 원주 캠프롱의 부지 사용권과 관리주체가 지난해 말 미국에서 국내로 이관돼 정부 출입이 가능해짐에 따라 올해 캠프롱 토양오염 정화작업을 본격 추진한다.내달 초 기본설계 업체 선정 공고에 나서는 등 상반기 중 현장 오염도 조사를 마치고 오염 면적이 산출되면 오는 10월쯤 토양정화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토양정화작업은 지난 2017년 실시된 국방부와 한국농어촌공사 간 계약에 따라 공사 측이 맡게 된다.국방부는 캠프롱 정화작업에 최소 1년여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군 주둔 당시 네 차례 기름이 유출됐고 이후 장기 방치돼 토양 오염도가 상당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7년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캠프롱 오염도는 최근 5년동안 3배 가량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토양내 유류 유출로 인한 TPH(석유계 총 탄화수소)가 기준치의 12배를 초과했고 카드뮴,벤젠 등의 중금속이 신규 검출됐다.국방부 관계자는 “정화작업이 끝나는대로 원주시로 캠프롱 소유권을 이전하는 절차가 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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