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새벽 맨시티와 EPL 25라운드 홈경기 출격 대기

▲ 손흥민(28·토트넘)
▲ 손흥민(28·토트넘)

모처럼 나온 ‘연속 득점포’로 골 감각을 조율한 손흥민(28·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위 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3경기 연속 골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019-2020 EPL 2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12월 첼시전 퇴장에 따른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이달 초 돌아온 이후에도 주춤했던 손흥민은 23일 노리치시티와의 EPL 24라운드에서 2-1 승리를 이끄는 헤딩 결승 골을 터뜨리며 7경기 골 침묵을 깨뜨렸다.

사흘 뒤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는 선제골을 넣어 두 달 만에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기세가 올라온 가운데 만나는 맨시티는 손흥민에게 좋은 추억이 남아 있는 상대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맨시티를 만났을 때 1·2차전 모두 골을 터뜨려 총 3골을 폭발한 바 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과 맨시티의 첫 맞대결은 지난해 8월 EPL 2라운드 원정이었는데, 당시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막바지 퇴장에 의한 출전 정지 징계 기간이었던 터라 나서지 못했다. 손흥민에겐 올 시즌 맨시티와의 첫 대결이다.

손흥민이 빠진 2라운드에서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라의 골로 2-2로 비겼던 토트넘은 이번엔 손흥민을 앞장세워 승리를 노린다.

지난 라운드 손흥민의 결승 골에 힘입어 리그 4경기 무승에서 탈출한 토트넘은 최근 선수단 내 상당한 변화를 겪었다.

손흥민의 ‘특급 도우미’였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이탈리아 인터 밀란으로 떠났고,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뛰던 네덜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스테번 베르흐베인이 합류했다. 레알 베티스(스페인)에서 임대로 데려왔던 지오바니 로 셀소는 완전 이적시켰다.

재편된 진용으로 나서는 첫 경기 결과는 향후 상위권 추격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

EPL 24라운드까지 토트넘의 순위는 6위(승점 34·골 득실 +6)로, 유로파리그 진출권인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4·골 득실 +7)와는 승점 차가 없어졌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40)와는 아직 격차가 다소 있다.

상대인 2위(승점 51) 맨시티는 리그 5경기 무패(4승 1무)의 호조 속에 토트넘과 만난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6골을 몰아친 세르히오 아궤로의 발끝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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