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첫 주말 수상낚시터 개방
관광객 안전고려 대낚시 신설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 총력전

▲ 1200여 명을 동시수용하는  규모로 4배 확장된 수상 낚시터에 축제 참가자들이 산천어낚시를 하고 있다.
▲ 1200여 명을 동시수용하는 규모로 4배 확장된 수상 낚시터에 축제 참가자들이 산천어낚시를 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이수영 기자]이상고온으로 빙판 위 얼음낚시가 여의치 않던 화천산천어축제장에 ‘산천어 얼음 대낚시장’이 운영돼 축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여기에 수상낚시터도 4배 확장돼 ‘날씨 변수’를 극복하고 있다.

개막 후 첫 주말인 지난 1일, 화천산천어축제장에서는 이색 낚시 풍경이 펼쳐졌다.수 백명의 관광객들이 화천천 예약 낚시터와 현장 낚시터 가장자리에 설치된 총연장 약 300여m의 폰툰 위에서 얼음낚시를 즐겼다.이 프로그램은 화천군이 신설한 ‘산천어 얼음 대낚시’다.

관광객이 직접 얼음에 들어가지는 않지만 폰툰 위에서 약 1m 남짓한 대낚시를 미리 뚫어둔 얼음구멍에 드리우고 산천어를 잡아 올리는 방식이다.얼음 대낚시 개발을 위해 화천군은 지난 29일부터 지역 곳곳에 산재한 폰툰을 모아 크레인을 동원해 화천천 가장자리에 단단하게 고정했다.관광객 안전을 위해 얼음낚시를 제한하고 있는 화천군은 관광객이 얼음에 빠질 걱정 없이 얼음낚시와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을 고심 끝에 얼음 대낚시를 개발해냈다.

사용하는 낚시대가 기존 얼음낚시용 견지대보다 길어 손맛은 오히려 배가됐다. 또한 관광객 맞이를 위해 1200여명 동시수용 규모로 4배 확장한 수상 낚시터도 첫 주말인 1일부터 완전 개방됐다.

덕분에 입구 대기줄이 사라져 원하는 모든 관광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산천어 낚시를 즐겼다.군은 이와 함께 모든 외국인 관광객에게 손 세정제를 제공해 손을 청결하게 하는 한편,마스크도 무상 비치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최문순 화천군수는 “관광객이 즐거운 겨울추억을 낚아 올릴 수 있도록 안전 확보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했다.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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