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애슬론 내일부터 일정 돌입
학부모 응원 취소 등 흥행 악영향

[강원도민일보 한귀섭 기자]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12·14번째 확진자 부부가 강릉을 거쳐 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강릉과 평창에서 열리는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이하 동계체전)에 빨간불이 켜졌다.제101회 동계체전 바이애슬론경기 사전경기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대학생 선수 2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를 치른다.이어 18일부터 20일까지는 초·중·고 학생선수들의 바이애슬론 경기가 진행돼 지도자와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더해지고 있다.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일부 학부모들은 선수들의 응원을 취소하고,연맹에 대회 진행 여부에 대한 문의 전화가 잇따르면서 대회 흥행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강릉아이스하키센터에서는 14일부터 19일까지 동계체전 아이스하키 경기가 예정돼 있다.이번 대회에는 초등학교 14개,중학교 12개,고등학교 6개,대학교 4개팀 등 선수단,감독,코치,학부모 등 1200여 명이 강릉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2번째 확진자가 강릉을 거쳐 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회를 주최하는 대한체육회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대한체육회는 대회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선수들에게 경기를 제외한 일상생활에서 마스크 착용 권고와 긴급상황에 대비한 매뉴얼 마련,숙소에 손 소독제를 배치 등 긴급하게 대책 마련을 하고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3일 추가 상황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대회는 차질없이 준비돼 예정대로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기관과 협조를 통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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