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째 전통 문화 자리매김
허필홍 군수 등 단체장 참석
지역 원로에게 청려장 선물

▲ 지난 1일 홍천향교에서 열린 도배례에서 주순자·김경희 여성유도회 고문이 원로들에게 장수를 상징하는 청려장을 선물했다.
▲ 지난 1일 홍천향교에서 열린 도배례에서 주순자·김경희 여성유도회 고문이 원로들에게 장수를 상징하는 청려장을 선물했다.

[강원도민일보 권재혁 기자]“경자년(庚子年)에도 강령하십시오”

홍천향교(전교 최수옥)가 1일 충효관에서 개최한 도배례(都拜禮)에서 허필홍 군수,김재근 의장,박주선 문화원장 등 기관사회 단체장들이 고광환(91) 전 도향교재단 이사장과 안동준(91) 유림을 비롯해 엄경식,홍계원,최재철씨 등 지역 원로들에게 세배를 올렸다.

도내 시군 지역차원에서 열리는 도배례는 홍천향교가 유일하다.올해가 26년째로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이라는 예절을 지키는 전통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주순자·김경희 여성유도회 고문은 원로들에게 경북 안동에서 구입한 명아주로 만든 청려장(靑藜丈)을 선물했다.청려장은 가볍고 단단해 퇴계 선생이 사용하고,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하회마을 방문때 선물받은 후 찬사 할 정도로 어르신들의 장수를 위한 최고의 지팡이로 유명하다.

어르신들은 증손자뻘 되는 어린이들이 세배하자 환하게 웃으며 세뱃돈을 나눠줬다.허필홍 군수는 중국 고서인 상서(尙書) 태서편(泰誓篇)에 나오는 동심동덕(同心同德)을 올해의 홍천군 고사성어로 정했다고 밝혔다.최수옥 전교는 “젊은세대들이 옳은 길을 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고,내년에도 세배를 드릴 수 있도록 건강하시라”라고 했다.고광환 원로는 “초지일관을 실천하는 것이 지도자들이 지켜야할 도리”라고 했다. 권재혁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