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탐구-집’[EBS 오후 10:45] 자연의 지혜가 살아 숨 쉬는 집.해발 2,000m, 자욱한 안개가 피어오르는 곳. 이곳은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라오까이의 이티 마을이다.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한 이 동네엔 ‘버섯집’이라고 불리는 집이 있다.

버섯처럼 지붕이 우뚝 솟아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베트남의 소수 민족인 ‘하니족’이 사는 집이다. 창도 거의 없고, 천장에 그을음이 낀 어두운 공간엔 옛 흔적이 가득하다. 다소 불편해 보이지만, 자연에 적응하며 오랫동안 살아온 하니족 사람들. 놀라운 점은, 집 곳곳에 라오까이의 기후에 대응한 요소들을 숨겨 놓았다는 것! 과연 하니족의 집은 어떻게 자연의 지혜를 녹여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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