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용역 의뢰 후보지 4곳 선정
수량·습지형성 고려 잠정 결정
기초조사·관광자원 계획 수립

[강원도민일보 권재혁 기자]속보=홍천강 발원지가 현재의 서석면 미약골이 아닌 두촌면 용소계곡 상류로 추정되는 105년 전 지도의 발견(본지 1월29일 15면)으로 홍천강 발원지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홍천군이 올해 서석면 미약골 상류 한곳을 홍천강 발원지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 홍천강 발원지 용역을 의뢰해 미약골을 답사한 결과,홍천강 발원지 후보 4곳을 선정하고,그중 수량이 가장 많고 고도와 거리상으로 가장 길고 높고,물길 따라 습지가 형성되는 등 하천법상 발원지 조건을 갖춘 한 곳을 잠정적으로 결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학계와 주민 등의 여론을 수렴해 홍천강 발원지로 최종결정해 습지지정을 위한 기초조사,관광자원화를 위한 보전과 개발 방안 등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용역 결과,미약골을 홍천강 발원지로 결정하기 위해선 지금의 홍천강 시점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제기됐다.

내촌천과 합류한 홍천강 상류를 장남천 또는 화양강으로 해 홍천강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미약골 발원지를 튼튼히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이는 한국하천일람(2015)에는 두촌 장남천 종점까지,105년전 일제시대 고지도에는 두촌 용소계곡까지 홍천강으로 돼 있어 홍천강 지류 하천인 내촌천에서 흐르는 미약골을 홍천강 발원지로 부르기 어렵기 때문이다.군 관계자는 “홍천강 발원지가 고문서에는 미약골에서 발원한 것으로 그려져 있어 미약골 상류를 홍천강 발원지로 지정하는 것에 문제될 것은 없다”며 “올해 미약골 상류 중 한 곳을 최종 결정짓겠다”고 말했다. 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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