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강릉 활보 소식에 우려
감염 공포속 외출자제 분위기
일부 부모 어린이집 등원 거부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국인 확진자가 강릉 일대를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강릉을 원거리 생활권으로 두고 있는 태백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문화·의료소외지역인 태백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진료,쇼핑,관광 등을 위해 1시간여 거리의 강릉을 자주 방문하고 있다.특히 영·유아 자녀를 둔 대다수 부모들은 치과와 안과 등 병원 진료를 위해 강릉행을 선호하고 있다.또 지역에는 산부인과와 분만실 등이 열악,대다수 산모들은 강릉지역 산부인과 병원과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대부분 병원 방문 후 관광과 쇼핑도 이어진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강릉을 다녀온 태백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강릉 병원을 예약한 시민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에 상황에 처했다.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부모들이 자녀들의 외출을 꺼리면서 지역 어린이집도 절반 이상 비어있는 상태다.5살 아들을 둔 김모(32·여)씨는 “아이 병원 진찰 등을 위해 강릉에 갔었는데,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강릉을 방문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불안감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았다”며 “주변 부모 대다수가 강릉 병원을 예약하는데,갈지 말지를 두고 큰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불안감에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및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류 시장은 3일 시청에서 열린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 직원 모두가 과하다 싶을 만큼 예방 및 홍보 활동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시민들의 민원전화에 정확한 응대를 할 수 있도록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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