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업체 제안 수년간 답보
김철수 시장 긍정 검토 시사
대포항 ~ 속초해수욕장 구간

[강원도민일보 김창삼 기자]민간사업체가 제안한 후 수년째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속초해변 케이블카사업에 대해 속초시가 전향적 검토 의사를 밝혀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될 지 주목된다.

김철수 시장은 지난 3일 신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속초해수욕장 4계절 테마해변 조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과 대포항 상권 활성화 방안 등과 관련해 기존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해변 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행정적으로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케이블카 사업과 관련한 법규가 상당부분 개정돼 민간사업자가 처음 제안했을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사업자가 계획서를 변경된 여건에 맞춰 제출하면 전향적으로 검토해 민간 부분과 행정 부분에서 해야 할 역할들에서 큰 걸림돌이 없을 경우 사업추진을 인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 시장은 케이블카 사업의 지역내 관광수요 시너지 효과 등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전남과 경남지역 케이블카 사업 운영 현장을 직접 갔다온 것으로 알려졌다.속초해변 케이블카 사업은 지난 2012년 2월 민간업체가 민자 450억원 가량을 투자해 대포항∼속초해수욕장 구간 1.9㎞를 10인승 곤돌라 80대,시간당 3000명을 운송하는 규모로 추진하면서 설악산의 비경과 동해안 해변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 자원이라는 점에서 관광객 유치 효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그러나 추진과정에서 선하지(케이블선로 아래 땅) 확보문제,롯데리조트 부지를 지나는데 따른 롯데측의 동의가 필요한 점 등 여러 문제로 발목이 잡히면서 답보상태에 빠졌다.

김창삼 chs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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