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용역비 편성 시의회 상정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 관건
일각 사회적 논의 필요 강조

[강원도민일보 정태욱 기자]표류 중인 원주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최근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원주시는 최근 2019년도 제4회 추경예산에 총 8억원의 ‘원주관광레저형 기업도시(글로벌 테마파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비용을 편성,시의회에 상정했다.글로벌 테마파크는 지난 2011년부터 추진 중인 민간투자 방식의 시책사업으로 2015년말 구체화됐다.

당시 지정면 일대 부지 26.4㎢에 최대 10조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계획됐다.이를 위해 시는 2016년 미국 ‘파 이스트 스크린 그룹’,법률 자문 및 투자기업인 ‘프라이어 캐시맨’과 투자의향서를 작성하고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추진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 막대한 민간투자 규모,당시 지속된 남북 냉전과 세계적 경제불황 위기 확산 등이 부담으로 작용,진척이 없었다.

이 같은 수년여의 잠복기 끝에 최근 사업 관련 용역이 재추진되면서 그동안 어떤 성과가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표출되고 있다.

반면 우려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전병선 시의원은 4일 제215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두차례에 걸친 관련 용역이 사장된 데다 진전도 없고 투자자 유치까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수억원대 용역을 재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또다시 성과를 보지 못할 우려가 높은 만큼 사업 분석 등에 보다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태욱 tae92@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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