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인구 지난달 4만6377명
전년 동월 대비 271명 줄어
군수 공백 장기화,대책 고심

[강원도민일보 박창현 기자]횡성의 인구감소세가 가속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횡성읍 인구도 자칫 2만명대 붕괴위기를 맞고 있어 비상이다.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1월말 기준 횡성군 인구는 총 4만6377명으로,지난 2019년 12월말 4만6575명에 비해 한달새 198명이 줄었다.전년도 1월 인구(4만6648명)와 비교하면 271명이 줄어든 수치다.이는 졸업시즌을 맞아 인구가 줄어드는 기간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1월 인구감소폭은 최근 10년새 1월중 역대 가장 큰 낙폭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4년간 1월중 인구감소폭은 2016년 99명,2017년 45명,2018년 9명,2019년 78명에 그쳐 올해 1월 감소폭은 평균치에 비해 2~3배로 껑충 뛴 셈이다.특히 횡성군 인구가 지난 해 13년만에 줄어든 상황에서 새해 첫달부터 감소세가 좀처럼 꺽이지 않으면서 지역경기침체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인구와 경제를 이끌고 있는 횡성읍 인구도 감소세를 면치 못하며 지역경제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2만명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횡성읍 인구는 2014년 1월 2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1월 2만1060명으로,6년새 1000여명이 늘었다.하지만 올해 1월 횡성읍 인구는 2만924명을 기록,지난해 1월 인구 보다 오히려 136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군은 이 같은 인구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장기간 군수공백으로 이렇다할 파격적인 대책은 물론 정책담당자도 마땅히 없는 실정이어서 인구 감소폭은 가속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 해 12월 128명이 빠진 데 이어 연초부터 큰 폭으로 인구가 감소해 원인분석과 함께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현 chpark@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