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시 외곽지역 노선 변경
중앙시장까지 환승 불편 우려
시 “실내 승강장·도우미 배치”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춘천시 마을버스 조정안이 오는 26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조정안으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의 고질적 불만 중 하나였던 환승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다.

시는 마을버스 부분 조정안을 26일부터 적용하겠다고 5일 밝혔다.이번 조정안의 핵심은 마을버스 운행방식 변경이다.그동안 각 읍·면 지역에서 중앙시장까지 오던 마을버스는 26일부터 시 외곽지역까지만 운행한다.이에 따라 신북지역은 소양고까지만 오고 동면은 후평동 종점까지 마을버스가 운행한다.동산면은 석사 삼익아파트까지,신동면은 홈플러스까지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동내면은 석사2지구 아파트·석사삼익 아파트,초록지붕 아파트까지이고 남면은 칠전 대우아파트,남산면은 홈플러스와 칠전 대우아파트까지 마을버스가 운행한다.

이를 통해 시는 마을버스가 중앙시장까지 진입하지 않는 만큼 각 읍·면 지역을 더 자주 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신북 사랑말,동산면 재취골 등 마을버스 운행지역도 확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읍면지역의 불만은 여전하다.당초 시행했던 중앙시장까지 마을버스가 진입하는 방안은 주민들 의견을 반영한 조치였다.이번 조정안은 주민 의견과 배치되는 데다 시 외곽에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야 해 일부 주민들은 벌써부터 환승에 대한 불편함을 터트리고 있다.허승 장학1리 이장은 “주민들은 마을에서 중앙시장까지는 가야한다고 보고 있다”며 “조정안 설명 당시 주민들의 지적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민 불편에 대비해 시는 실내형 승강장을 구축하고 연결 시내버스가 바로 배차될 수 있도록 조정 작업에 나섰다.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 마을버스 특성상 도우미도 배치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마을버스에서 하차해 해당 정류장에서 5분에서 10분만 기다리면 시내버스를 탈 수 있도록 조정하고 있다”며 “환승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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