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자금 역외 유출 방지
지류·카드형 7월 중 발행
농업인 수당 등 지급 예정

[강원도민일보 권재혁 기자]홍천군이 올해 처음으로 3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군은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소비촉진을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류형(지역사랑 상품권)과 카드형 등 2가지 종류의 지역화폐를 7월 중에 발행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군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의 지역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지역화폐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3월까지 법적 장치를 마련한 후 주민여론과 군의회에 보고하는 행정절차에 들어갔다.

지역화폐 지류형은 5000원권,1만원권,5만원권 등 3가지를 발행하고,카드형은 선불식 충전형으로 유흥업소,사행성 오락업소,대형마트를 제외한 모든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역화폐는 농협,축협,신협,새마을금고,우체국 등에서 판매하고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군은 각종 지역축제 사용권과 각종 장려금·포상금,공무원 복지포인트와 정책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할인혜택도 검토하고 있다.

또 올 하반기부터 지급할 예정인 농업인 수당을 비롯해 기존에 지급하는 출산장려금 등 각종 수당의 일부를 지역화폐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할인혜택은 1인당 50만원으로 한정하기로 했다.군은 지역화폐가 유통되면 지역자금이 외부로 빠지지 않고 지역안에서 순환되고,일정비율을 인센티브로로 돌려받아 지역주민들의 소비가 늘면서 전통시장 상가,식당,미용실 등 소규모 가게의 매출 증가로 지역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재혁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