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황의조(28)가 리그앙(1부)에서 석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의조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브레스트의 스타드 프랜시스-르 블레에서 열린 2019-2020 리그앙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1골 1도움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던 지난해 11월 4일 낭트와의 12라운드 이후 3개월 만에 터진 골이다.

이번 시즌 보르도 유니폼을 입고 ‘유럽파’가 된 황의조는 이날 득점을 포함해 리그앙에서 4골 2도움을 올렸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황의조는 경기 시작 10분 만에 0-0 균형을 깨뜨렸다.

코너킥 이후 니콜라 드 프레빌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황의조는 번쩍 뛰어올라 헤딩 슛으로 마무리했다. 공은 왼쪽 골대를 맞히고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에도 황의조는 좋은 기회를 맞이했으나 추가 골로 이어지진 못했다.

전반 15분엔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들어 슈팅했지만, 앞으로 나온 상대 고티에 라르소뇌르 골키퍼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후반 5분엔 드 프레빌의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이번엔 골대를 맞은 공이 튀어나오고 말았다.

황의조의 선제골을 후반까지 지키던 보르도는 후반 23분 상대 중앙 수비수 장-샤를 카스텔레토의 퇴장까지 나오며 승리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나 승점 3을 지키지 못했다.

후반 35분 수비수 로리스 베니토의 자책골이 나오며 1-1로 비겨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31을 올린 보르도는 리그 1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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