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홍 강릉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스케이트를 타면 우선 하체의 건강이 가장 먼저 느껴진다.종아리 및 대퇴부의 근육이 불끈하게 딱딱하게 만져지고 하체의 안정된 모습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또한 균형 감각이 매우 뛰어나게 증가된다.그리고 폐활량이 많이 증가한다.순간적인 스피드와 방향 전환으로 숨이 목에 찰 정도로 몇 번 반복하면 자연스럽게 안정된 호흡 국면으로 전환되어 숨쉬기가 편해진다.모든 운동의 재미가 있듯이 아이스하키의 재미는 힘과 스피드 그리고 돌발성이다.
다른 빙상 종목과의 차별성을 말하면 쇼트트랙이나 스피드 스케이팅은 한 쪽으로만 돌면서 기록을 다투는 경기이고 피겨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경기인 반면에 아이스하키는 폭발적인 힘과 스피드를 기본으로 하고 단체 종목으로 팀원 간에 손발이 잘 맞아야 하며 앞뒤좌우 모두 방향을 전환할 줄 알아야 하는 돌발성을 가지고 있는 종목이다.
안전하게 아이스하키를 즐기려면 우선적으로 두 가지가 필요하다.첫째로는 안전한 장비를 충분히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장비를 살펴 보면 머리부터 (1)헬멧 및 망,(2)목 보호대,(3)가슴어깨 패드,(4)팔꿈치 패드,(5)글러브,(6)팬츠,(7)정강이 보호대,(8)스케이트 등이 있다.둘째로는 충분한 warm up을 항상 하고 이후 운동 후 충분한 cool down을 하는 것이다.요즘에는 앱으로도 나와 있는 각 운동별 스트레칭 및 근육 강화 프로그램이 많다.손쉽게 스트레칭을 하는 방법도 있다.그러나 충분한 warm up은 적어도 10분이상,충분한 cool down도 역시 10분이상 하여 근육의 휴식을 충분히 하도록 하면 매우 안전하고 재미있는 운동이 될 것이다.
미국의 경우 70세 넘어서도 아이스하키 클럽 활동을 하는 많은 노인 인구들도 있다.충분한 인프라만 있다면 즐기면서 하는 스포츠로 각광을 받을 수 있다고 여겨지는 아이스하키를 한번 도전해 보시길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