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농구·테니스 등 대회 차질
사태 장기화 우려 3월 행사 위기
사격·유도 등 개최 여부 고심

[강원도민일보 한귀섭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국내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강원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체육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제50회 강원도협회장기 남녀종별탁구대회가 6일부터 9일까지 횡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취소됐다.인제에서는 하늘내린인제 2020전국 종별 생활체육 농구대잔치대회가 7일부터 16일까지 동호인 1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였지만 취소됐다.또 14일부터 17일까지 인제에서 열리는 강원초중학생실내테니스대회는 연기됐다.

제31회 강원도협회장기 핸드볼대회 겸 전국소년체전 선발전이 오는 18∼19일 홍천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로 인해 도핸드볼협회에서 개최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도핸드볼협회는 12일 대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이어지면서 3월 예정된 체육 행사들도 직격탄을 맞게 됐다.강원도사격연맹회장기(동해,3월 12∼15일),강원도협회장기 축구대회 겸 소년체전 선발전(정선,3월 14∼15일),제21회 강원도회장기 유도대회(태백,3월 19∼22일) 등은 각 종목단체에서 개최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대회 개최를 취소한 한 회원종목단체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을 다 모아놓고 경기를 치르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언제 잠잠해질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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