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국 감염 확인, 방역망 재점검 등 비상 방역태세 갖춰야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4명 추가로 발생해 국내 확진환자가 2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감염경로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어 청정지역 유지를 위한 도방역당국의 고강도 방역활동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지난 5일 확진판정을 받은 17·19번째 환자는 지난달 콘퍼런스 참석차 방문한 싱가포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에앞서 일본(12번째 환자)과 태국(16번째 환자) 방문자도 확진판정을 받아 2·3차 감염을 포함하면 중국외 국가에서 감염된 사례가 절반을 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를 방문했던 환자는 열이나기 시작하자 병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단순발열 진단만 받았고, 태국여행을 다녀온뒤 신종 코로나에 걸린 16번째 환자도 코로나 검사 여부를 문의했지만 같은 이유로 검사를 받지 못했습니다.이같은 보건당국의 경직된 대응이 허술한 방역체계로 이어지면서 초기 방역에 구멍이 뚫린 것입니다.처음부터 방역망을 폭넓게 잡고 대처했다면 추가 감염자를 막을 수 있을 개연성이 충분했는데 미숙한 대처로 사태를 키운 것입니다.

중국에서 신종코로나 누진 확진자가 3만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500명을 훌쩍 넘어서는 등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확진자 가운데 3분의 1가량은 발원지인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어 후베이성 방문 이력이 있는 외국인만 입국 금지하는 조치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입국 제한의 단계적 확대를 적극 검토하는 등 실효성 있는 조치가 필요한 때입니다.다행히 보건당국은 7일 오전 9시부터 중국 방문과 관계없이 의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의심할 경우 ‘의심환자’(의사환자)로 분류해 진단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지역사회로의 확산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방역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자치단체의 지역방역대응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합니다. 도도 이에맞춰 지금과 같은 신종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한 방역대책을 보다 철저히 시행해야 합니다.특히 한정된 의료 인력과 자원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감염병 확산을 막기위한 시민들의 자구노력과 협력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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