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세상 연출 태백산 발길
주말 산행 1만5000명 달해
신종 코로나 대응 강화 필요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폭설이 내린 태백에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이번 주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지난달말 태백에 많은 눈이 내리고 쌓이면서 은빛 설경을 연출,관광객 발길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지난 주말에는 겨울산행 1번지인 태백산에 평상시 보다 2배 급증한 1만5000여명의 시민·관광객이 모여들었다.현재 태백산 등 고산준령과 도심 곳곳에는 순백의 눈꽃이 활짝 피어있다.

태백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개인보다는 단체관광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이들은 기차와 전세버스,대중교통을 이용해 태백을 방문하고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전국적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확진 환자와 접촉한 방문객이 있다면 바이러스 전파와 감염 위험성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태백산 방문객이 전국 각지라는 것도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현재까지 중국 등 해외를 방문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는 등 이상징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기차역 등 다중이용시설을 비롯 태백산입구 등지에서 방문객을 상대로 한 발열여부 체크,소독,방역 등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시보건소는 대응 자체 TF팀을 구성하고 감시 모니터링 및 접촉자 관리 등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김미영 시보건소장은 “최근 내린 겨울눈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태백·철암·백산역 등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에서 마스크 배부와 예방수칙 등 홍보활동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며 “전통시장 골목과 쉼터,화장실 등에 대한 방역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열 woo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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