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협소·관리인력 부족에 논의
이사회 3분의2 이상 찬성시 가능

원주문화원이 소장 중인 유물의 외부 기증을 추진키로 했으나 내부 찬반 의견이 첨예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원주문화원은 지난 20여년 간 구입 또는 기증받은 향토유물 170여점을 소장 중이다.모두 고려·조선시대 청자와 백자,고려 청동함,사래기와,민속자료 등 희귀 유물로 청소년 향토역사교육 등에 활용되고 있다.그러나 이들 유물은 협소한 문화원 공간으로 일부는 수장고,나머지는 복도에 보관 전시되고 있는 데다 전문 관리 인력도 부족해 체계적 보전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문화원은 소장 유물의 외부 기증을 추진해 왔다.그러나 이사회 일각에서 문화원 고유 재산 처분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제시하면서 이행되지 못해 왔다.문화원은 더이상 유물의 체계적 보전 관리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7일 열리는 이사회에 소장 유물 외부 기증 안건을 처음으로 정식 상정한다.이번 이사회 의결정족수(320명)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외부 기증은 성사된다.한편 이사회를 통과하면 문화원 소장 유물은 내년 상반기쯤 역사박물관으로 옮겨질 전망이다. 남미영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