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인구 퇴계동 5만명 목전
동면 15년새 주민 4.5배 증가
약사명동·교동·조운동 하락세


춘천시 퇴계동 인구가 4만8000명을 돌파,5만명을 눈 앞에 두고 있다.퇴계동은 2000년들어 아파트 건립이 잇따르면서 춘천 최대 인구밀집지역으로 떠올랐다.반면 교동·조운동·약사명동 등 원도심 인구는 2005년과 비교해 반토막으로 줄어들었다.춘천지역 주요 읍면동의 인구변화 추이를 살펴본다.

■ 최대 인구밀집지역 퇴계동

올해 1월 기준 퇴계동 인구는 4만8198명이다.25개 읍면동 중 가장 많을 뿐 아니라 퇴계동만 놓고 보더라도 2000년 이후 최대 인구 규모다.1월을 기준으로 2005년 3만5269명이었던 퇴계동 인구수는 2010년 4만3866명으로 증가한 이후 2015년 4만4910명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상승세다.지난해 2835세대인 한숲시티 입주가 시작되면서 인구 증가에 속도가 붙었다.지난해 10월 4만3602명이던 인구수는 11월 4만5129명,12월 4만6914명으로 늘어났다.퇴계동은 통장만 100여 명에 이른다.

■ 동면·동내면·강남동·후평2동 인구 증가세

지난 15년 간 꾸준한 인구 증가세를 보인 곳은 동면과 동내면이다.두 곳 모두 아파트 개발과 관련된 지역이다.2005년 4201명이던 동면 인구는 올해 1월 1만9684명으로 4.5배 이상 증가했다.동내면 역시 같은 기간 8895명에서 1만7448명으로 두 배 가까이 인구가 많아졌다.

강남동과 후평2동도 최근 아파트 입주에 힘입어 인구가 부쩍 늘어났다.2005년 1만1892명에서 2010년 1만4663명으로 증가한 뒤 2015년 1만4217명으로 소폭 감소했던 후평2동은 일성트루엘아파트 입주 등의 영향으로 올해 1월 1만5320명을 기록했다.강남동은 2005년 1만5484명에서 올해 1월 1만7043명으로 늘었다.

■ 원도심 인구감소 심화

반면 시청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의 경우 지속적인 인구 감소를 면치 못하고 있다.약사명동은 2005년 5647명에서 올해 1월 2420명으로 인구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교동 역시 같은 기간 5042명에서 3632명으로 1410명 감소했고 조운동은 4091명에서 2980명으로 인구 3000명 선이 무너졌다.춘천시는 이 일대를 중심으로 도시재생과 재개발 사업을 추진,원도심 살리기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전체적인 인구 증가보다는 지역 내 인구 이동에 따라 읍면동 인구 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지역 규모에 맞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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