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매각 유찰 이번주 2차 공고
용도변경 걸림돌 지역주민 반발

춘천 동면지역 최대 현안인 노루목저수지 활용과 관련해 농어촌공사 홍천춘천지사가 공개매각을 추진했지만 유찰,새주인 찾기가 답보 상태다.

농어촌공사 홍천춘천지사는 노루목저수지공개매각을 추진했지만 유찰됐다고 9일 밝혔다.면적은 9만여㎡,매각 금액은 259억원이다.농어촌공사 홍천춘천지사는 이번주 중 2차 공고에 나설 계획이지만 입찰이 성사될 지는 미지수다.해당 부지의 용도변경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현재 노루목저수지는 녹지지역이다.개발을 위해서는 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으로 변경해야 하지만 현재 춘천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아파트 포화 상태인 데다 주거용지에 대해서도 미개발 지역을 우선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용도변경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017년 6월 용도폐지 된 이후 2년 8개월이 다 되도록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자 주민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동면지역 주민들은 노루목저수지 용도폐지 이후 협의를 통해 춘천시와 농어촌공사 등을 상대로 주민 요구안을 제출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지 못했다.지난해 말에는 농어촌공사 홍천춘천지사 측에서 춘천시에 매입의사를 타진했지만 시가 현재 책정된 259억원에는 매입할 수 없다고 밝혀 무산됐다.

노루목저수지는 지난 1957년 축조 당시 농경지 80ha에 농업용수를 공급했으나 2006년부터 인근에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저수지 기능을 상실했다.

김경희 시의원은 “노루목저수지가 사실상 방치 상태에 놓이면서 악취 등 주민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신흥 주거단지로 떠오른 동면 발전계획에 맞춰 하루빨리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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