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만 등의 후보도시들과 본선 유치 경쟁

▲ ITS세계총회 기자회견
▲ 강릉시 ITS세계총회 개최 후보도시 선정 기자회견
‘교통 올림픽’으로 불리는 ‘ITS(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의 2025년 개최를 위한 국내 후보도시로 강릉시가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10일 ‘ITS 세계총회 유치 후보도시 평가위원회’에서 강릉시를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함에 따라 2025년 세계총회 유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ITS 세계총회는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매년 아시아,미주,유럽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지능형 교통시스템 분야의 세계 최대 전시회이자 학술행사로60여개국 1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이다.국내에서는 서울(1998년)·부산(2010년)이 개최했고,2022년 총회를 중국 쑤저우(蘇州)에서 유치했다.

2025년 총회는 대륙 간 안배에 따라 다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치르게 되는데,강릉시가 국내후보도시로 선정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ITS 아시아·태평양 사무국에 유치의향서를 제출,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선다.이를 위해 강원도,강릉시,한국도로공사,한국교통안전공단,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의회 등이 참여하는 ‘유치조직위원회’를 구성한다.후보도시가 된 강릉은 앞으로 일본,대만 등의 후보도시들과 본선 유치 경쟁을 벌이게 된다.

한편 지난 5일 열린 국내 후보도시 선정 평가위원회에서 강릉시는 동계올림픽 성공개최 경험과 우수한 관광자원,성공개최를 위한 지자체의 강한 의지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김한근 시장은 평가위원회 발표에서 “강릉은 2018년 동계올림픽 빙상경기 개최지로 역대 최대 흥행 올림픽을 이끌고,KTX 고속철도망과 호텔,리조트,아트센터 등의 시설이 완비된 최적지”라며 “ITS 가치구현에 모범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2024년 청소년동계올림픽’ 유치와 문화체육관광부 최대 규모 공모사업인 ‘관광거점도시’ 선정에 이어 ITS 세계총회를 유치할 경우 글로벌 브랜드 상승 및 관광·경제발전 효과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보고 최종 유치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최동열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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