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검토결과 운영비 부담
문화체육관광부 사업공모 불참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100억원대 규모의 사계절 전지훈련용 에어돔 설치에 관심을 보여온 횡성군이 타당성 검토 결과(본지 6일자 16면)를 토대로 사실상 국비 공모신청을 포기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군은 10일 군의회 현안사업보고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하는 ‘전지훈련 특화시설(에어돔) 건립 국비공모사업 타당성 검토결과’를 설명했다.군은 이날 군의회보고에서 전지훈련용 실내경기장으로 활용 시 연간 22억원 규모의 직·간접 경제효과가 기대되지만 에어돔 구조물 운영에 따른 냉·난방비와 인건비 등으로 연간 7억여원 가량이 추산되는 등 사후 운영비가 과다하게 지출될 우려가 높다고 판단했다.

윤관규 군자치행정과장은 “국내에서 대형 경기장용 에어돔이 설치된 사례가 없어 안정성과 기술력을 정확히 검증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타 지자체 운영사례를 지켜본 뒤 추진해 나가는게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한편 일부 횡성군의원과 공근지역 주민들은 사실상 횡성군이 공모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자 베이스볼테마파크 활용과 스포츠마케팅 육성 기회를 포기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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