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레일파크 역사 매입 이견
업체 “일부 공간 제공 가능”
시 “협의 통해 접점 찾을 것”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속보=춘천시의 옛 강촌역사 매입(본지 2019년12월9일자 12면 등)에 대해 현재 역사를 임대 중인 레일파크가 시 매입에는 반대하지만 역사 활용에 대해서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혀 강우현 탐나라상상그룹 대표(전 남이섬 대표)가 공방 조성 기한으로 제시한 내달까지 결과를 도출 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시는 11일 오전 시청에서 레일파크 측과 옛 강촌역사 매입에 대한 협의를 가졌다.시는 지난해부터 강촌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옛 강촌역사를 매입해 이 곳에 공방과 전시실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에 레일파크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레일파크는 2012년부터 30년 동안 옛 강촌역사와 인근 부지를 운영한다는 전제로 임대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회사 비전과 향후 사업 계획을 고려했을 때 옛 강촌역사와 인근 부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양측의 의견 차이는 이날 협의에서도 이어졌다.레일파크는 춘천시가 옛 강촌역사를 매입하는 방안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다만 옛 강촌역사 일부를 공방과 전시실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옛 강촌역사를 두고 양측이 일부 타협점을 찾으면서 1년 가까이 추진해 온 강촌 공방조성이 계획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더욱이 강우현 대표는 옛 강촌역사 공방 조성 기한을 3월까지로 못 박은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매입에 대해서는 점접을 찾지 못했지만 공방 조성은 가능성이 어느정도 열려 있는 만큼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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