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평화포럼, 한미워킹그룹, 통일부와 주미대사 언급

남북 철도 연결에 관해 최근 여러 사람이 연속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거의 백가쟁명 수준이라 할 정도입니다.물론 그 결론은 지금이야말로 남북의 철도가 연결돼야 하는 시기적 당위 또는 필연성을 갖췄다 하는 얘기들입니다.이 현상을 바람직하다 아니할 수 없습니다.민족적 숙원 사업이므로 이 같은 분위기 고조는 남북 화해 협력,나아가 동북아 및 세계의 평화를 위해 실현 여부와는 별개로 그 자체로 이미 특별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물론 남북 철도 연결의 당위성 논리가 고조되는 최근의 분위기에 강원도민으로서 고무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이를 테면 2020 평창평화포럼이 가져다주는 희망적 의견이 그러합니다.특히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휴전선이 사라지면 한반도는 세계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곳이 될 것이며 그 중심을 이끄는 인프라는 철도”라며,“한반도는 전 세계의 교통허브가 될 것”이라는 언급이 주목됩니다.경제 전문가의 고도한 시각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엊그제 한국과 미국이 비핵화와 남북관계,대북제재 관련 사안을 조율하기 위한 워킹그룹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했습니다.이 자리에서 외교부가 철도·도로 연결 사업이 북한이 비핵화 시 얻을 수 있는 가시적 프로젝트라는 점을 강조하여 미국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또 지난달 말에 주미대사는 워싱턴DC에서 “남북철도 연결사업 시급히 추진해야”한다며,미국이 이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물론 정부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기회 있을 때마다 남북 철도 연결 문제를 거론합니다.평창포럼에서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한국교통연구원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내놨습니다.이렇게 최근 기이할 정도로 자주 남북 간 철도 연결 문제가 거론 및 노출되면서 국내외의 주요 이슈로 부각되는 정황입니다.매우 바람직한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강원도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동해북부선 복원의 당위를 거듭 주장해 왔습니다.강원도민은 이의 응답이라 할 이 사안에 대한 최근의 폭발적 언급을 주목합니다.이런 분위기를 타고 실제로 동해 북부선을 비롯한 도내 모든 북방 교통망에 대한 정부의 현실적 발걸음을 기대합니다.도 당국도 오늘의 이 고조된 분위기를 놓치지 말고 그 실현을 위한 구체적 접근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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