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장관 발언 반발 확산
화천지역 사회단체 강력 반발
오늘 조 장관 사과촉구 집회

[강원도민일보 이수영 기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산천어축제 회의론에 화천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지역 사회단체는 조 장관의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를 여는 등 집단행동도 불사하고 있다.주민들은 “이상 고온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아프리카돼지열병 등으로 산천어축제가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는데 조 장관의 발언으로 축제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지역 상인들은 “예년에는 축제기간에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던 상가가 올해는 각종 악재가 겹쳐 썰렁하다”며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환경부 장관의 발언은 지역 경기에 찬물을 부은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역사회단체도 강력 반발하며 조 장관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화천군번영회(회장 임영준)는 12일 오전 10시 화천군청에서 산하 지역단체와 함께 조 장관의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를 갖는다.임영준 회장은 “현재 화천지역은 이상고온과 코로나바이러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경기를 부양시키지는 못할망정 장관이 산천어축제 회의론을 제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12일 집회에서 군민들의 의견을 모아 환경부 장관의 사과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기자 간담회에서 “산천어축제는 생명을 담보로 한 인간 중심의 향연이고,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이외수 작가는 이에 대해 지난 9일 SNS를 통해 “지금 화천은 군부대 축소와 돼지열병,집중호우,기후 온난화,코로나바이러스 등으로 패닉 상태에 빠져 있다”며 “화천 군민들의 알몸에 환경부 장관님께서 친히 왕소금을 뿌리시는 듯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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