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입국절차 과정에서 설치 여부 확인…매일 앱에 증상 입력 필요

▲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 오른쪽)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점검회의 결과 등에 대한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2.12
▲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 오른쪽)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점검회의 결과 등에 대한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2.12

중국과 홍콩, 마카오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사람은 휴대전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상을 스스로 진단하는 앱(App)을 설치하고 건강 상태를 매일 입력해야 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2일 특별입국절차 과정에서 모바일 ‘자가진단 앱’ 설치 여부를 확인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신종코로나 ‘오염지역’으로 홍콩과 마카오를 추가로 지정하며, 이날부터 중국 본토뿐 아니라 이곳에서 들어오는 사람도 앱을 설치하고 필수 정보를 입력해야 입국이 허용된다.

앱은 공항과 항만 내 간판과 특별입국신고서에 적힌 URL(인터넷 주소)과 QR코드로 접속해 설치할 수 있다.

앱을 설치한 뒤에는 매일 오전 10시에 문자메시지와 알람을 받고 기침과 인후통, 발열 여부를 입력해야 한다. 건강정보를 입력하지 않으면 같은 날 오후 2~4시께 입력 안내를 추가로 받는다.

입국한 지 2일 뒤에도 진단 정보를 입력하지 않으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건강보험공단에서 구성한 연락팀에서 안내 전화를 한다. 유선으로 연락이 닿지 않으면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경찰청 등이 위치 파악에 나선다.

앱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이용할 수 있다. 입력자의 건강 정보는 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가 수집한다. 앱에는 선별진료소 연락처와 질병관리본부 상담콜센터(☎ 1339) 등의 정보도 들어있다.

홍콩, 마카오에서 출발한 입국자는 특별입국절차 과정에서 중국발 입국자가 이용하던 기존 시설로 들어오게 된다. 입국자 증가에 대응해 정부는 이날부터 통역요원을 포함한 24명을 특별입국절차 시설에 추가로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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