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열음 세번째 국내 리사이틀
오는 4~5월 서울·부산서 진행
슈만 테마앨범 이달 발표 예정

▲ 손열음 리사이틀 포스터.
▲ 손열음 리사이틀 포스터.

“베토벤 기념비의 건립 기금을 마련하려는 동료 리스트로부터 작품을 의뢰받은 슈만은 베토벤에 대한 존경심으로 짧은 소품이 아닌 3악장의 소나타에 도전한다.하지만 막상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하자,곡의 주제부터 내용까지 모두 클라라에 대한 사랑이었다.…(중략)…슈만은 곡을 클라라에게 보내며, ‘그 나지막한 음,그건 바로 당신’ 이렇게 편지를 쓰고,곡을 들은 클라라는 ‘8∼16마디에서 내 가슴이 터지는 것 같았어’라며 화답했다”,손열음 책 ‘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 중


원주 출신 피아니스트 손열음(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이 ‘슈만(Schumann)’의 작품들로 오는 4∼5월 세번째 국내 리사이틀 무대를 갖는다.

2013년 초절기교롤 보인 첫 리사이틀과 2016년 ‘모던 타임즈’를 주제로 열린 두번째 독주회 이후 4년 만에 진행되는 전국 투어다.이번 리사이틀의 화두는 평소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로 꼽아 온 ‘슈만’.연주 프로그램도 ‘최애곡’들로 꾸몄다.

손열음은 이번 리사이틀에서 슈만의 피아노곡 ‘판타지(Fantasie Op.17)’를 비롯해 ‘아라베스크 Op.18’와 ‘어린이 정경 Op.15’,‘크라이슬레리아나 Op.16’ 등을 연주한다.모두 1836년부터 1839년,슈만이 클라라와의 사랑을 통해 행복과 절망을 넘나들던 시기 작곡된 곡들이다.

슈만을 테마로 한 앨범도 이르면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공연은 5월 13일 서울 예술의전당을 포함해 4월 10일 용인, 4월11일 김해, 4월18일 서울, 5월12일 천안, 5월30일 부산에서 진행된다. 김여진 beat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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