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현 2·4리 등 인접 3개 마을 반대
“환경피해·학습 저해 부작용 우려”
시, 신고 수리 문제시 취소 검토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에 골재 파쇄장 설치가 추진되자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시에 따르면 골재 채취·선별을 전문으로 하는 A업체는 지난해 말 간현리 일원에 골재 파쇄장 설립 신고를 마치고 현재 골재 분쇄기 설치를 거의 완료했다.그러나 최근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간현 2·4리,문막읍 동화3리 등 인접 3개 마을 주민들은 “3개 마을 중심에 비산먼지,소음,진동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골재 파쇄장 설치는 있을 수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파쇄장은 농경지,축사는 물론 마을 민가,지정초교와 인접해 환경피해에 따른 생활 불편,경제적 피해,학습 저해 등 막대한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설치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주민들은 마을 곳곳에 반대 현수막을 내 건데 이어 13일 시청 항의 집회 및 시장 면담,15~16일 결의대회 등 파쇄장 철회 집단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골재채취법상 골재 채취는 허가제인 반면 골재 선별 및 파쇄는 신고제로 규정돼 있어 주민 반발에도 불구,이렇다 할 제재 방안은 없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신고를 반려할 수 없으나 운영 중 발생하는 주민 민원에 대해 사업자가 원인을 해결토록 조건부로 사업 신고를 수리했다”며 “향후 업체측이 정당한 주민 민원에 대해 해결하지 않을 경우 신고 취소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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