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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신종전염병 관리, 자국민 보호가 최우선

이승순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데스크 2020년 02월 14일 금요일 23 면
지난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로부터 시작된 2019-nCov(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이 전세계를 떨게 하고 있다.2월 11일 당일 기준 4만2638명의 확진환자 중 1016명의 사망자가 보고돼 치사율이 대략 2%정도라고 하며,국내에서는 총 28명의 환자가 확진됐다.주로는 서울,경기권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해 강원도 지역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기는 하지만 국가지정병원의 경우 지금 현재도 의심환자의 진료로 많은 애를 먹고 있으며 12번·14번째 확진환자 부부가 강릉을 다녀온 것이 확인돼 접촉자 감시 및 자택 격리등이 진행되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은 사스나 메르스에 비해 치사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발생환자수가 사스 대비 3배 수준을 넘어서고 있고 비교적 경한 증상에서도 전파가 가능해 심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지난 1월 30일자 NEJM지에서는 상해에서 독일로 출장간 중국인이 증상 발생 2∼3일 전에 2명의 독일인에게 2차 감염(무증상 감염)을 유발시켰다고 보고했으나 다행히도 이달 3일자 science지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무증상으로 알려졌던 상해 거주 중국인 환자의 경우 사실은 피로감과 근육통으로 해열진통제를 복용해 증상을 가라앉혔었던 것으로 확인돼 무증상 감염의 우려는 덜해졌다.하지만 여전히 경미한 증상에서 전파력이 얼마나 되는지 등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모르는 것이 더 많은 상황이다.

중국 측에서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중국 내 환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고 춘절 이후부터의 2차 유행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또 중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데 관해 감염관련 연관학회의 전문가 권고와는 달리 후베이성 지역 중국여행객으로만 입국제한이 이뤄지고 있어 국내 유입 감염 사례 및 지역사회에서의 2,3차 감염 가능성이 여전히 잔존한 상태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유행에 이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유행에 대한 두려움으로 국민들 각자는 철저한 마스크 착용 및 손위생,그리고 여행력 파악이 어려운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하는 등 개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메르스 때와 달리 보다 투명한 정보 공개를 포함해 질병관리본부측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는 노고에 대해 감사하지만 정부차원에서 중국 전지역으로부터 유입되는 여행객에 대해 일시적인 입국제한 뿐만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생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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