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청년 취·창업 공간 계획
시 인형극 기반 위해 변경 추진
시의회 “투자할만한 성과 부족”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 춘천시가 국비까지 확보해 창업공간으로 활용하려 했던 사농동 청소년 여행의 집을 인형극 특화 창업지원 센터로 변경을 추진하자 춘천시의회에서 시기상조라며 철회를 촉구,논란이 예상된다.시는 사농동 인형극장 바로 옆에 위치한 청소년 여행의 집을 인형극 특화 창업지원 센터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당초 청소년 여행의 집은 특수상황지역 신규개발사업에 선정돼 국비 32억 등 40억원이 투입,청년 취·창업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는 근화동 396 청년 창업지원센터를 비롯해 지역 내 청년 창업공간이 많은 데다 인형극 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인형극장 바로 옆 건물을 인형극 특화 창업지원 센터로 변경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현재 각 부서 검토는 끝났으며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이다.

2024년 국제 인형극제연맹 총회 유치 의사를 밝힌 시 입장에서 인형극 기반 확충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2024년 국제 인형극제연맹 총회 개최지는 4월10일부터 17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국제 인형극연맹 총회에서 결정된다.현재 춘천시를 비롯해 캐나다와 이탈리아에서도 유치 의사를 밝힌 상태다.시는 춘천이 세계적인 인형극 도시로 발돋움 하기 위해 2024년 총회를 유치하고 센터를 건립,인형극을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까지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시의회는 인형극 특화 창업지원 센터 건립은 시기상조로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박재균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주요업무 보고에서 “인형극의 경우 수십억원의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자할 만한 근거있는 성과 수치가 아직까지 도출되지 않고 있다”며 계획철회를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창작종합지원센터와 인형극 특화 창업지원 센터의 역할과 기능은 다르기 때문에 중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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