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4만3866명
취업난에 1년새 992명 감소
각종 개발사업 조기진행 시급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태백시 인구가 매년 1000여명 감소,4년 내 4만명 붕괴가 현실화되고 있다.태백상공회의소 경제동향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시인구는 4만3866명(2019년 12월말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4858명 보다 992명 감소했다.전출 인구는 대부분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청년층이다.

특히 2010년부터 2016년까지는 매년 평균 630명 줄었지만,2016년부터는 감소폭이 2배 가량 커지고 있다.이같은 추세면 2023년 4만명선이 무너진다.지난 1981년 시승격 당시 11만4095명으로 출발해 1987년 최대 12만208명에 달했지만,석탄산업합리화 이후 계속 감소해 1990년 10만명,2012년 5만명이 붕괴됐다.시인구도 지난 2010년 5만864명,2012년 4만9493명,2016년 4만7070명,2018년 4만4858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문제는 지금 당장 인구유입을 위한 뚜렷한 개발 밑그림 보다는 유출 악재 현안이 산적해 있다는 것이다.지역 최대 일터인 장성광업소는 감산·감원을,민영탄광인 태백광업은 직권폐광 절차를 밟고 있다.400여명의 주민이 근무하는 경북 봉화군 영풍석포제련소는 폐수유출로 가동 중단 위기에 처했다.이에 따라 1500명 수용 규모의 교정시설과 강원랜드 2단계 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이 서둘러 진행돼야 한다.

함억철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유입 보다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어 기업유치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창출과 정주인구 유지를 위한 생활인프라 확충,전출 인구 대비책이 시급하다”며 ”인구감소의 주원인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4만명 사수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우열 woo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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