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테리언 컬렉션, 봉준호 감독 특별판 발매키로
기생충 상영관 배로 늘리고, 살인의 추억은 재상영

▲ 봉준호 감독 ‘기생충’이 101년 한국 영화 역사뿐만 아니라 92년 오스카 역사도 새로 썼다. ‘기생충’은 세계 영화 산업의 본산인 할리우드에서 자막의 장벽과 오스카의 오랜 전통을 딛고 작품상을 포함해 총 4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은 2002년 9월 10일 금호미술관에서 열린 ‘살인의 추억’ 제작발표회의 봉준호 감독. 왼쪽부터 감독 봉준호, 배우 송강호, 배우 김상경, 제작자 차승재. 2020.2.10 [연합뉴스 자료사진]
▲ 봉준호 감독 ‘기생충’이 101년 한국 영화 역사뿐만 아니라 92년 오스카 역사도 새로 썼다. ‘기생충’은 세계 영화 산업의 본산인 할리우드에서 자막의 장벽과 오스카의 오랜 전통을 딛고 작품상을 포함해 총 4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은 2002년 9월 10일 금호미술관에서 열린 ‘살인의 추억’ 제작발표회의 봉준호 감독. 왼쪽부터 감독 봉준호, 배우 송강호, 배우 김상경, 제작자 차승재. 2020.2.10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전 영화와 예술 영화 등 영화사에 남을 명작을 엄선한 미국의 ‘크라이테리언 컬렉션’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과 ‘살인의 추억’이 추가됐다.

13일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트에 따르면 크라이테리언은 이날 기생충과 살인의 추억을 묶은 특별판을 발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크라이테리언은 고전 영화와 예술 영화를 DVD와 블루레이 디스크로 만들어 유통·판매하는 업체로, 이 기업이 발매하는 크라이테리언 컬렉션은 영화 부가판권 시장에서 오랜 명성을 자랑해온 브랜드다.

봉 감독과 그의 영원한 페르소나 송강호는 2003년 작품인 살인의 추억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고, 기생충을 통해 아카데미상 4관왕에 올랐다.

기생충과 살인의 추억이 크라이테리언 컬렉션에 합류한 것과 더불어 두 영화는 미국 일반 극장에서도 흥행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기생충의 미국 현지 배급사 네온은 아카데미상 수상을 계기로 이번 주말부터 상영관을 배로 늘려 2천곳 이상에서 기생충을 선보일 방침이다.

또한 살인의 추억 판권을 가진 네온은 홈비디오 발매에 앞서 미국 현지 극장에서 이 영화를 재상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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