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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수상작 극장가 열풍

‘ 기생충’ 4관왕 수상기념 특별전
의상·촬영상 등 수상작 3편 개봉
스타의 삶·영상미 보는 재미 더해

한승미 singme@kado.net 2020년 02월 15일 토요일 15 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수상하면서 극장가에도 아카데미 열풍이 불고 있다.CGV는 수상 직후부터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수상 기념 특별전에 들어갔다.또 현재 상영 중인 작품 중 ‘페인 앤 글로리’,‘조조 래빗’ 등 아카데미를 수상했거나 후보에 오른 영화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특히 이번달에는 아카데미 수상작 세 편이 잇따라 개봉해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①아카데미 의상상을 수상한 영화 ‘작은 아씨들’②르네 젤위거에게 생애 첫 오스카 여우 주연상을 안긴 영화‘주디’③촬영상,음향믹싱상,시각효과상을 수상한 영화‘1917’.
▲ ①아카데미 의상상을 수상한 영화 ‘작은 아씨들’②르네 젤위거에게 생애 첫 오스카 여우 주연상을 안긴 영화‘주디’③촬영상,음향믹싱상,시각효과상을 수상한 영화‘1917’.

■작은 아씨들

영화 ‘작은 아씨들’은 이번 아카데미에서 의상상을 탔다.‘안나 카레리나’로 제85회 아카데미에서 의상상을 받았던 재클린 듀런은 아카데미 2회 수상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이번 영화는 루이자 메이 올컷의 명작 ‘작은 아씨들’을 리메이크했다.원작 소설은 1863년 출간,50여개국 언어로 번역되며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영화는 전작 ‘레이디 버드’로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탁월한 연출력을 입증한 그레타 거윅 감독 손에서 다시 태어났다.미국 남북전쟁 당시를 배경으로 네 자매와 이웃집 소년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다.기존 리메이크 영화들이 아역부터 성장하는 자매들의 모습을 보여줬던 것과 달리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며 자매들이 겪는 현실을 보여 준다.의상상 수상작답게 1860년대 시대상과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드러낸 의상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재클린 듀런은 빅토리아 시대 사진집과 당시 화가들의 그림을 섭렵하고 캐릭터를 반영,의상에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12일 개봉했다.

■주디

영화 ‘주디’는 르네 젤위거에게 생애 첫 오스카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안겼다.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로 2020년 ‘브리짓 존스의 일기’로 처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르네 젤위거는 다음해에도 ‘시카고’로 같은 상 후보에 올랐으나 모두 수상에는 실패했다가 이번에 오스카를 안게 됐다.르네 젤위거는 이번 영화에서 사망하기 수개월 전의 주디 갈란드를 연기,“주디 갈란드 그 자체’라는 호평을 받았다.같은 작품으로 골든 글로브와 영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도 휩쓸었다.영화는 1930년대 ‘오즈의 마법사’에 도로시로 출연하며 스타덤에 오른 스타 주디 갈랜드의 삶을 조명한다.‘오즈의 마법사’에서 ‘오버 더 레인보우’를 불러 제12회 아카데미 아역상을,1961년 ‘주디 앳 카네기 홀’로 제4회 그래미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상과 최우수 여자 보컬상을 수상하는 등 40여년 동안 무대와 스크린을 빛낸 전설의 배우다.영화는 이처럼 화려한 삶을 살았던 주디 갈랜드의 생애 끝자락을 주목한다.생애를 시간 흐름대로 보여주는 보통의 전기 영화 구조와 달리 특정한 순간들을 깊이 있게 다룬다.르네 젤위거는 주디 갈랜드가 숨지기 몇 달전 모습들을 연기했다.

숙박비가 밀린 채 약물에 의존하는 주디는 어린 시절 다이어트 약을 먹어야 했던 소녀 주디와 교차 편집된다.또 무대 위와 무대 밖 모습을 극명하게 대비시키며 순탄치 않은 삶을 그려낸다.26일 개봉.

■1917

이번 아카데미에서 ‘기생충’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영화 ‘1917’은 촬영상,음향믹싱상,시각효과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수상 외에도 주요 부문인 작품상과 감독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었다.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1600여명의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가는 두 영국 병사가 하루 동안 겪는 사투를 그린 영화다.

촬영상과 음향믹싱상,시각효과상을 수상한만큼 실제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실감나는 압도적인 비주얼과 웅장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특히 원테이크(편집 없이 한번에 촬영하는 기법)로 찍은 듯한 원 컨티뉴어스 숏(장면을 나눠 찍은 후 한 장면으로 보이도록 이어붙이는 촬영 기법)은 관객을 전쟁터 한 가운데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참상을 느끼게 한다.주연배우 조지 맥케이,딘-찰스 채프먼를 비롯해 콜린 퍼스,베네딕트 컴버배치 등 명품 배우들이 활약한다.이번 아카데미에서 3관왕을 달성하며 통산 106개 수상,149개 노미네이션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다.19일 개봉.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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