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조짐 대비책
4576억 중 57% 이상 소진 목표
소비·투자사업 중점관리 지정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삼척시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지역 경기 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올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에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돌입한다.

시는 올 상반기 신속집행 대상 예산액 4576억원 가운데 최소 2600억원 이상(57% 수준)을 소진한다는 목표 아래 전재섭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괄반과 사업추진반,집행지원반,현장점검반 등 4개 반으로 편성된 신속집행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추진단은 매주 부서별 집행상황을 분석해 부진 부서에 대해서는 수시 점검회의를 통해 예산이 적재적소에 신속 집행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SOC 사업을 비롯해 서민 생활과 밀접한 소비·투자사업 등을 중점관리 사업으로 정해 신속집행을 강화하고 사업·지원부서간 협업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재정집행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더불어 재정신속 집행을 위한 추진 지침을 적극 활용해 긴급 입찰제도,선금급 집행 활성화,계약심사 기간단축 등 실질적 도움이 되는 방안들이 다각도로 추진된다.

시는 앞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지역경기 위축이 심화되면서 시청 구내식당 휴무를 주1일에서 2일로 확대하고 각 국별·부서별 점심 회식을 크게 늘렸다.또 삼척사랑 상품권 사용촉진을 위한 경품권 행사와 군 장병 할인업소 안내,지역내 유관기관 등 구내식당 운영 자제 호소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역경제가 극도로 위축되고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상공인들이 적지않다”며 “경기 침체 회복을 위해 올해는 신속 재정 집행 목표를 반드시 실현하고 서민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정민 koo@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