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의원,코레일에 대책 요구
주말 상·하행 2회씩 ‘4회’ 늘어
주민 “회선 감축 이치 안 맞아”

[강원도민일보 홍성배 기자]속보=KTX강릉역 회선의 일부가 KTX동해역으로 배차되면서 강릉지역 주민들의 반발(본지 2월5일자 2면)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릉역 주말 열차의 일부 회선이 회복됐지만 여전히 회선 감축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KTX강릉선 동해시 연장 개통 및 강릉역 운행 일부 감축과 관련,손병석 코레일 사장에게 대책 마련을 요구한 결과,주말(금,토,일)상행 2편(강릉역 17시30분,22시 출발)과 하행 2편(청량리역 15시10분,19시55분 출발)등 4회가 증편됐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코레일 측에 KTX 전 열차의 전면 재조정을 요구해 강릉의 일부 주말 노선 증편을 관철 시켰다”며 “모든 KTX 열차를 정동진에 정차할 수 있도록 했으며 빠른 시일 내 추가 열차를 확보,강릉선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주문했다”고 말했다.이번 권 의원의 요구로 당초 주중 8회,주말 14회가 동해역으로 옮겨질 예정이던 것이 주중 8회,주말 10회로 감축 운행하게 됐다.

지역 주민들은 “주말 4회가 회복돼 다행이지만 여전히 강릉역의 회선이 동해역으로 배차된 것”이라며 “코레일은 강릉선을 원형 그대로 유지하고 별도의 동해역 회선을 신설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주민 권 모씨는 “올림픽 유산 중 하나인 강릉역이 이제 겨우 자리를 잡아 수도권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갑자기 회선을 감축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않다”며 “코레일은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회선 감축에 대한 설명을 먼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는 3월부터 강릉선 일부 노선이 동해로 변경,운영하게 됐다”며 “탑승률이 높아지면 증차 등이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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