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평균 150만원 이상을 버는 도내 남성노인 비율이 여성 노인보다 약 6배 높은 것으로 집계,경제활동을 하는 도내 노인의 성별간 소득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도여성가족연구원이 17일 발표한 강원성인지통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2017년 노인실태조사’에서 65세 이상 노인 중 월평균 근로소득이 150만원 이상인 비율을 조사한 결과 남성은 28.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반면 같은 구간에서 여성은 5.3%에 불과,무려 22.9%p의 차이를 보였다.여성노인의 경우 근로소득이 29만원 이하인 경우가 42.1%로 가장 높아 차이가 컸다.
 
이 때문에 노인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의 ‘지역별고용조사’의 연도별 자료를 보면 도내 60세 이상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2019년 46.0%로 2009년에 비해 10.1%p 높아지며 큰 상승폭을 보였다.남성의 경우 2019년 경제활동 참여율이 62.2%로 같은 기간 5.2%p 상승,그 폭이 여성보다 좁았다.
 
다만 도내 노인들이 일을 하는 이유는 남성(84.8%)과 여성(79.2%) 모두 ‘생계비 마련’으로 같았다.도여성가족연구원은 “올해 베이비부머 세대가 노인에 새로 진입,경제활동이 더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특정 업종의 남녀분업 고착화 등 노인일자리 분야의 성 불평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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