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년체전 하반기로 연기
4월8일까지 선수 명단 제출
내달중 선발전 준비에 혼란

[강원도민일보 한귀섭 기자]속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과 봄철 미세먼지로 강원도소년체육대회(이하 도소년체전)가 당초 4월에서 하반기로 연기(본지 2월 18일자 27면)되자 도체육회가맹경기단체가 5월 말 전국소년체전을 앞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도교육청은 지난 17일 강원체고 세미나실에서 신충린 문화체육과장,정경석 도체육회가맹경기단체 전무이사협의회장,시·군 장학사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소년체전을 하반기로 연기했다.이날 참석자 대부분은 학생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도소년체전을 하반기로 연기하는 게 적합하다는 의견을 피력,전격적으로 연기가 결정됐다.

하지만 5월 30일부터 6일 2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 선수를 확정해야 하는 회원가맹경기단체에서는 후속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회원가맹경기단체는 12월부터 2월까지 1,2차 전국소년체전 선발전과 4월에 열리는 도소년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선정하게 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1,2차 선발전이 종목별로 줄줄이 연기,취소되면서 종목단체별로 3월 안에 선발전을 다시 치르게 된 회원가맹경기단체는 경기장과 심판 섭외 등 경기 운영 전반에 걸친을 부수적인 부담까지 떠안게 됐다.특히 전국소년체전 선발전에 참가할 선수들을 일일이 학교별로 받아야해서 벌써부터 혼란을 우려하고 있다.도교육청은 종목단체별로 3월중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할 도대표를 선발해 4월 8일까지 전국소년체전 참가 명단을 제출하라는 지침을 시달했다.예산은 전국소년체전 선발전 시 민간보조금을 활용하고,하반기 개최될 도소년체전은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도내 한 회원종목단체 임원은 “학생선수들을 생각해 도소년체전 연기를 찬성했지만 앞으로가 걱정이다”며 “날씨가 풀리면 각종 대회들이 전국에서 열리는데 전국소년체전 선발전까지 신경을 써야돼 자칫 전력 손실이 올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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