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상의 기업 애로상황 파악나서
제조·여행업계 수출 차질 등 난항

코로나19 신종 바이러스 유행 여파로 강릉지역 제조기업과 여행업계 등의 매출 감소와 수출 차질,자금회전 애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18일 강릉상공회의소(회장 김형익)에 따르면 지역 내 제조업체와 여행업계,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기업애로상황을 파악한 결과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고,장기화 때는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질 것으로 우려됐다.

일부 여행사의 경우에는 지난 1월 확정인원이 600여명이었으나 바이러스 사태 후 무려 400명 이상이 예약을 취소했다.특히 제주도는 지난달 150명 예약이 모두 최소됐고,신규 여행관련 상담 문의도 뚝 끊겼다.국내여행의 경우 지난해 1분기에 하루 평균 버스 5대를 운행했던 여행사가 올해 코로나19 사태 후 단 1대도 운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여행업계에서는 신종 바이러스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국내·외 여행수요는 최소 3∼4개월 후에나 조성될 수 있고,영동지역은 수요 특성상 11월 농한기 이후에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애로를 토로하고 있다.

관광·여행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특산 먹거리를 생산·판매·유통하는 농업법인들도 큰 타격을 받아 매출이 10분의 1 수준으로 급락한 업체도 생겨났다.수출분야에서는 중국 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기계부품 납품 길이 막히고,원자재 수급에 애로를 겪는 등의 문제가 여러 기업현장에서 빚어지고 있다.

김형익 강릉상의 회장은 “장기화시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애로 해소와 기업활동 촉진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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