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거리 개선사업 주민설명회
상인 의견수렴 공사계획 수립
완공시 침체된 상권 활성 기대

[강원도민일보 박현철 기자]양구 상리 중앙약국~중앙시장 입구(중앙통) 215m구간인 ‘차없는 거리’가 12년만에 차량이 다니는 일방통행 도로로 전환된다.

양구군은 18일 춘천철원축협 양구지점 회의실에서 양구읍 상리 차없는 거리 개선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지난 2008년부터 조성된 차없는 거리는 당초 기대와 달리 차량통제로 인한 접근성 불편,유동인구 감소로 지역상권 침체를 호소하는 80여개 점포상인의 의견에 따라 연구용역,설문조사 등을 거쳐 지난 해 10월 일방통행 도로로 변경할 것을 최종 확정했다.이에 따라 이날 설명회는 공사착공에 앞서 차량통행 방법 등 세부계획 수립을 위해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했다.이날 군은 기존 중앙에 세워진 가로등 15개를 보행로 주변으로 이설하고 수달조형 물길과 해돋이 벤치 등은 철거하기로 했다.또 차량통행 폭은 5m로 하고 보도 폭은 좌·우측 각 1.5m를 확보해 2m간격의 볼라드를 설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상인들은 볼라드 대신 LED 등을 바닥에 심어 차도와 보도를 구분해 줄 것과 가로등도 보도 안쪽에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박경만 중앙통 상가번영회장은 “일방통행 도로가 만들어지면 침체된 중심상권의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차없는 거리 조성시 설치했던 간판도 크게 노후돼 간판 재정비시 지원방안도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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