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서 건립 추진위 결성
공동위원장 김현모·지현정씨
자발적 모금운동·홍보 계획

▲ 철원 평화의소녀상준비위원회는 18일 철원군의회에서 2차 회의를 개최,추진위원회 결성과 향후 일정 등을 논의했다.
▲ 철원 평화의소녀상준비위원회는 18일 철원군의회에서 2차 회의를 개최,추진위원회 결성과 향후 일정 등을 논의했다.

[강원도민일보 안의호 기자]오는 7월 제32회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일본정부가 과거에 자행한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주변국 침략에 대해 축소·왜곡하고 있는 가운데 독립운동의 본고장 철원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민간차원으로 추진돼 눈길을 끌고 있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제에 의해 강제동원돼 성노예로 피해를 당했던 여성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식민지시대 자행된 인권유린과 전쟁범죄의 역사를 밝히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철원군여성단체협의회 등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철원평화의소녀상준비위원회(위원장 김선례 철원군의원)는 18일 군의회에서 김선례 위원장 등 준비 위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위원회를 개최했다.김 위원장은 먼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소녀상 건립을 위한 준비상황과 그동안의 활동에 대해 보고했다.또 평화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오는 8월 14일에 맞춰 철원·동송 사문안 뚜루문화거리내 평화정원에 설치할 예정으로 동상제작 등 관련 비용으로는 5000만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소개했다.이어 소녀상 건립사업은 모든 군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금운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준비위는 이날 사업을 연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철원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를 결성,공동위원장으로 김현모 문화원장과 지현정 군여성단체협의회장을,총무로 진익태 군자원봉사센터장을 각각 선임했다.김현모 추진위원장은 “빠른 시일내에 강원도에 기금모금 허가를 신청해 허가가 나오는대로 홍보와 발기인 대회 등 본격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많은 군민과 출향인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개별적인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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